- 전년 대비 기업 수 15.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전자상거래·제조·교육이 ‘빅3’
- 창업 준비에만 평균 13개월 공들인 ‘숙련형’ 대세…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스스로 ‘1인 기업’의 길을 택한 이들이 116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인 창조기업 수는 116만 2,529개로 전년(100만 7,769개) 대비 15.4%나 수직 상승했다. 이는 전체 창업기업의 약 23.7%에 달하는 수치로, 나홀로 창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 축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눈에 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억 6,64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3,620만 원을 기록해 긍정적인 수익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하듯 ‘전자상거래업’이 27.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21.2%), 교육서비스업(17.1%) 순으로 나타나 지식 기반 서비스와 유통을 결합한 형태의 창업이 주를 이뤘다.
주목할 점은 ‘충동적인 퇴사 후 창업’이 아닌 ‘철저히 준비된 창업’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창업 준비 기간은 평균 13.1개월로 1년 이상 공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자의 평균 연령은 55.1세로, 이전 직장에서 평균 16.3년의 경력을 쌓은 숙련 인력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실제로 창업 동기를 묻는 질문에 ‘더 높은 소득을 위해(40.0%)’와 ‘적성과 능력 발휘(36.5%)’라는 응답이 ‘생계유지(14.5%)’를 압도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창업 후 첫 매출이 발생하기까지는 평균 2.6개월이 걸리지만, 들어간 비용을 회수하고 흑자로 돌아서는 ‘손익분기점’ 도달까지는 평균 29.8개월, 즉 약 2년 6개월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인 창조기업 10곳 중 약 6곳(57.5%)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밀집해 있어 지역 간 격차 해소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원사업을 신청한 적이 없다는 응답이 88.6%에 달했으며, 가장 큰 이유로는 ‘정보 부족(32.2%)’이 꼽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실태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종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숙련된 창업자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