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4월부터 영산강 유물 소재 ‘문화유산 놀이터’ 전격 개장
- 가마 인센스 제작부터 쇼트폼 공모전까지… 전 세대 맞춤형 역사 체험 프로그램 가동

천 년의 역사를 품은 영산강 유역의 문화유산을 놀이와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역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인 ‘문화유산 놀이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박제된 유물을 넘어 살아있는 역사를 직접 만지고 느끼며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프로그램의 핵심인 ‘문화유산 공작소’는 <모락모락, 가마 인센스>라는 주제로 4월 7일부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과거 거대한 옹관을 구워냈던 나주 오량동 요지의 가마를 정교한 모형으로 재현하고, 영산강 유역을 대표하는 새모양토기와 원통형토기 형상의 향(인센스)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연구소 내 공방뿐만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도 병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한 현장 중심의 체험도 강화된다. ‘문화유산 탐험대’는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나주 복암리 유적 등 고고학 발굴 현장을 개방한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이 실제 발굴 과정을 견학하고 조사 기법을 직접 실습함으로써 고고학이라는 학문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반기는 4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하반기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8회 운영될 예정이다.
디지털 세대의 감성에 맞춘 참여형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문화유산 챌린지’는 복암리 유적에서 출토된 고대 행정 문서용 도장인 ‘인장(印章)’을 소재로 한 쇼트폼 콘텐츠 공모전이다. 오는 5월 배포되는 전용 도장 꾸러미를 활용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창의적인 영상을 제작하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고대 국가의 공신력을 증명하던 유물을 현대적인 놀이 문화와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세부 일정을 확인하거나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연구소 측은 이번 행사가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산강 유역의 독특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감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