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간 끝장 토론·실습 거쳐 업무 자동화 성공… 직제 분류부터 보도 분석까지 AI가 척척
- 4월부터 주말 집중반 확대 운영… AI가 동료 평가 참여하는 파격적 검증 체계 도입

대한민국 경제 정책의 사령탑인 재정경제부가 인공지능(AI)을 실무에 즉시 이식할 수 있는 정예 요원 양성에 성공하며 공직사회의 'AI 전환(AX)'을 본격화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나라키움 정책연수원에서 진행된 '제1기 AI 단기집중반' 과정을 통해 서기관과 사무관 등 핵심 인력 15명을 'AI 전사'로 배출했다. 이번 교육은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미래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단순한 이론 강의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코딩 실습과 챗봇 개발 등 현업에 즉각 적용 가능한 핵심 기술 습득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육의 백미는 교육생들이 직접 업무 현장의 비효율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캡스톤 프로젝트'였다. 3개 조로 나뉜 교육생들은 각자의 통찰력을 AI 기술과 결합해 혁신적인 결과물을 내놓았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1조는 반복적인 수작업이 많았던 '직제시행규칙' 소관 분류를 자동화하고 업무 요청 메시지까지 초안을 작성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AI 마스터' 인증을 받았다. 이어 2조는 직원의 과거 보도자료와 보고서를 학습해 최적의 커리어 경로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로 'AI 챌린저'를, 3조는 매일 아침 반복되는 언론 동향 파악과 실·국별 기사 분류를 챗봇으로 해결하는 모델을 선보여 'AI 프론티어'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성과를 검증하는 방식에서도 파격적인 시도가 이뤄졌다. 기존의 상급자 위주 평가 관행을 깨고, 강사와 동료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자체가 공동 평가자로 참여해 객관성을 높였다. 평가 과정 자체에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기술의 수용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행정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재정경제부의 강력한 혁신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 교육을 우리 부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AX의 신호탄으로 규정하며, AI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도출할 것을 당부했다. 재정경제부는 1기 교육의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4월부터 교육 효과가 높은 '주말 2주 집중반' 등 추가 과정을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행정을 통해 대국민 정책 품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