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부터 민간 임차분 사용자 모집… 중소·스타트업에 1,060장 집중 배분
- 신진 연구자 30% 우선 배정 및 4월부터 유휴 자원 수시 공급 체계 도입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AI 고속도로’ 구축에 속도를 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산·학·연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민간 클라우드 기업으로부터 임차한 첨단 그래픽 처리 장치(GPU) 약 2,000장에 대한 사용자 모집 공고를 3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폭증하는 AI 연산 자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16일부터 진행 중인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CSP) 선정 작업과 병행하여 추진되는 것으로, 자원이 확보되는 즉시 연구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자원 배분은 산업계 대상의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과 학계·연구계 대상의 ‘인공지능 연구용 컴퓨팅 지원 과제’ 등 두 가지 트랙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우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주축으로 하는 산업계에는 약 1,060장 규모의 GPU가 할당되어 개별 기업의 학습 데이터 규모에 따라 최소 1장에서 최대 16장까지 맞춤형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 기업에는 사용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해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는 선정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정책적 배려를 강화했다.
학계와 연구계를 대상으로는 약 960장 규모의 첨단 GPU가 서버 단위로 무상 제공되어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인공지능 연구를 뒷받침한다. 올해 사업에서 주목할 점은 임용 7년 이내 또는 만 39세 이하의 ‘신진 연구자’ 전용 트랙을 신설하여 전체 자원의 30%를 우선 배정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연구 역량이 뛰어난 젊은 과학자들이 자원 부족으로 인해 연구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보장하고, 미래 AI 핵심 인재를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는 고정된 공모 절차 외에도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4월부터 ‘정부 GPU 수시 접수’ 시스템을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자원 지원 누리집을 통해 가동한다.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된 정부 소유 GPU 자원 중 신청 취소분이나 단기 유휴 자원이 발생할 경우, 수시 접수를 통해 파악된 수요처에 1~4개월 단위로 신속하게 재배분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원된 자원이 목적 외로 활용되거나 이용률이 저조할 경우 즉시 회수하는 등 엄격한 현장 점검과 관리 체계를 병행하여 공공 자원의 낭비를 막을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4월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산·학·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통합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기술적 지원 범위, 향후 진행 절차 등이 상세히 안내될 예정이며 관련 세부 사항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규모 GPU 공급이 국내 AI 생태계의 연산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