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경영실적 잠정 발표, 상반기 8%대 치솟던 연체율 하반기 집중 관리로 1.73%p 하락
  • 부실 금고 25개 전격 합병 단행 및 2026년 정부합동검사 57개로 확대해 건전성 확보 총력
MG 새마을금고.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전국 1,251개 새마을금고의 2025년 잠정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고강도 건전성 관리 대책에 힘입어 주요 경영 지표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대출 규제 강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부실채권 정리와 전사적 개혁을 통해 연체율을 낮추고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자산건전성의 회복이다. 2025년 상반기 한때 8.37%까지 치솟으며 위기론이 제기됐던 전체 연체율은 하반기 들어 급격히 안정화되어 연말 기준 5.0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1.73%p 하락한 수치로, 사실상 2023년 말 수준인 5.07%를 회복하며 급한 불을 끈 모양새다.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부실채권 매각과 특별관리 전담조직(TF) 운영이 실효를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지난해 말 기준 1조 2,65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도 손실액인 1조 7,423억 원과 비교해 약 4,765억 원 개선된 수치다. 특히 하반기에는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순자본비율 역시 7.91%를 기록하며 상반기보다 0.23%p 상승해 최소 규제 비율인 4%를 크게 웃돌았다.

자산 규모와 수신 잔액은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총자산은 286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줄었으며, 수신 잔액은 255조 3,000억 원으로 1.2% 감소했다. 이는 예금자 보호 한도가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중 금리 하락과 증시로의 자금 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부문에서는 기업대출이 5.9% 감소한 반면, 가계대출은 7.6% 증가하며 대조적인 양상을 띠었다.

행정안전부는 부실 금고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병행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25개의 부실 금고를 합병 완료했으며, 2023년 7월 이후 누적 합병 금고 수는 총 42개에 달한다. 정부는 이러한 건전성 개선 흐름을 굳히기 위해 2026년 정부합동검사 대상을 기존 32개에서 57개로 대폭 확대하고, 적극적인 적기시정조치를 통해 부실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행안부는 비전2030 개혁안을 기반으로 사업 예산을 절감하고 대손 관리를 강화해 향후 2년 내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금융당국과의 상시 모니터링 공조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공동체 상호금융기관으로서의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