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 3월 3주차 조사 결과 TK 14%p·PK 12%p 폭등하며 전국적 지지세 확산
- 에너지 위기 속 ‘석유 최고가격제’ 등 민생 행보 주효… 지방선거 앞두고 정국 주도권 확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고치인 67%를 기록하며 집권 이후 가장 강력한 동력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하며 최고점을 경신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25%에 머물며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앞질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보수 진영의 전통적 기반인 영남권의 민심 변화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주일 만에 14%포인트나 치솟았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12%포인트가 급등했다. 야권의 텃밭으로 분류되던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60% 선을 돌파한 것은 향후 치러질 지방선거 지형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도 60%를 웃도는 안정적인 지지세를 유지하며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와 민생 정책(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전격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가 실질적인 유가 안정으로 이어지며 서민 가계의 부담을 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외교(9%), 복지(7%), 부동산 정책(5%)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정 운영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상존하고 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의 원인으로는 경제·민생 및 고환율 문제(18%)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동산 정책(9%)과 국정 운영의 독단적 스타일(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외 정책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가 파견 반대 입장을 표명해, 파견 찬성(30%) 의견을 크게 앞서며 신중한 외교적 접근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한국갤럽의 통상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와 관련한 보다 상세한 통계표와 분석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