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1회 상호 운행…수서발 KTX 955석 투입, 좌석공급 확대
- 서울발 SRT 운임 평균 10% 인하…예매 시스템·서비스 통합도 추진

정부가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체계 통합을 위한 첫 단계로 KTX와 SRT의 교차운행을 시작한다. 2월 25일부터 KTX는 수서역에서, SRT는 서울역에서 각각 출발하는 시범 운행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이번 시범 교차운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예매는 2월 11일부터 각 사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역 창구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교차운행으로 KTX는 수서역↔부산역을, SRT는 서울역↔부산역을 하루 1회씩 왕복 운행한다. 특히 수서역에는 기존 SRT(410석)보다 좌석 수가 2배 이상 많은 KTX-1(955석)이 투입돼 좌석 공급이 대폭 확대된다. 수서발 KTX 운임은 기존 수서발 SRT와 동일하게 책정되며, 서울발 SRT는 기존 서울발 KTX 대비 평균 10% 낮은 운임이 적용된다. 다만 수서발 KTX는 서울발 KTX보다 운임이 낮은 구조를 반영해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정부는 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기·종점과 차종 구분 없이 열차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향후 통합 열차 운행계획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범 운행 첫 주에는 국토교통부와 양사 직원이 직접 열차에 탑승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이용객 안내도 강화된다. 각 기관은 모바일 앱과 역사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차운행 열차의 운행 시간과 정차역, 운임 정보를 제공한다. 운행 시간대에는 역사에 추가 인력을 배치해 현장 안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차운행 시작을 기념해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탑승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된다. 교차운행 열차 이용객 중 각 기관별로 100명을 추첨해 10% 할인권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에스알은 시범 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차량 운용 효율을 높여 좌석 공급을 극대화하는 통합 열차 운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예·발매 시스템 통합과 서비스 체계 일원화, 운임·마일리지 제도 조정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역사 시설의 정합성 점검과 필요한 개량 작업도 병행해 통합 운행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교차운행은 고속철도 운영 구조 개편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좌석 선택권 확대와 운임 혜택 등 이용 편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