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 정치인 맹목 지지 분위기 문제 제기하자 배신자 취급” 주장
- 태진아 측 “정치 행사 몰랐다”…킨텍스 3·1절 공연 두고 법적 대응 예고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대한자유유튜브총연합회’(대자유총)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보수 진영 내 유튜브 연대 조직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전 씨가 추진 중인 3·1절 기념 행사도 출연진 반발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전 씨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대자유총 탈퇴 사실을 밝히며 “운영진 및 회원 중 일부가 특정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지지하자는 분위기로 전체를 몰아갔다”며 “설립 취지와 다르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배신자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앞으로도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자유총은 진보 진영 유튜브 채널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10월 공식 출범한 보수 성향 유튜버 연합 단체다. 출범 이후 보수 진영 결집을 목표로 공동 성명과 온라인 캠페인 등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 단일대오 형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21일 성명에서는 현 정국을 “보수정치의 존망이 걸린 갈림길”로 규정하고 장 대표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전 씨는 그간 대자유총 활동에 참여해 왔으나, 내부 노선 갈등이 격화되면서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외부에서 공개적으로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상황을 보며 보수우파끼리 왜 저러는지 씁쓸하다”고 언급했다. 또 “표현이 정제되지 않을 때가 있었지만 지난 1년간 일관된 주장을 해왔다”며 “끝까지 ‘윤 어게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씨가 주최를 예고한 ‘삼일절 기념 자유음악회’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전 씨는 다음 달 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공지하며 유료 예약을 받았다. 그는 출연진을 “보수 우파 연예인들”이라고 소개하며 행사 성격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를 내포한 발언을 했다.
포스터에는 태진아, 뱅크, 윤시내 등이 초대 가수로, 사회자로는 이재용 전 MBC 아나운서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일부 출연자로 거론된 인사들이 정치 행사라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태진아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행사에 출연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로 속여 일정을 문의한 행사 관계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출연진 역시 참여 여부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유튜버 연합체 내부 갈등과 정치적 성격을 둘러싼 공연 논란이 겹치면서, 대자유총과 전 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