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전국 광공업생산 -3.3% 역성장 속 지역별 희비 교차
  • 연간 수출 3.6% 증가, 물가는 전 지역 상승…고용률은 0.2%p 개선
2025년 4분기와 연간 지역경제 지표에서 지역별 경기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4분기와 연간 지역경제 지표에서 지역별 경기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과 인천은 생산과 소비, 수출 등 주요 지표에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 반면 서울과 세종, 제주 등 일부 지역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공개된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4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반도체·화학 등 주력 산업의 지역별 생산 변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11.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인천도 5.1% 늘어 5개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은 9.2%, 서울은 7.2% 각각 감소하는 등 12개 시도에서 생산이 줄었다. 산업단지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서비스업생산은 전국 기준 2.6% 증가했다. 인천(6.4%)과 세종(6.1%)을 포함해 12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며, 제주(-3.2%)와 경남(-0.9%)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 대면 서비스와 운수·보건·정보통신 등 업종 회복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국적으로 0.8% 증가했다. 충북(4.8%)과 인천(4.7%) 등 13개 시도에서 증가했지만, 서울(-2.9%)과 제주(-1.5%) 등 3개 시도는 감소했다. 수도권 일부 지역과 관광 의존도가 높은 지역 간 소비 회복 속도 차이가 확인됐다.

통관 기준 수출은 전국적으로 8.3% 증가했다. 제주(87.2%)와 광주(33.4%)를 포함해 12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며, 부산(-5.3%)과 울산(-5.3%)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 주력 품목 수출 실적과 기저효과가 지역별 증감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전국적으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경남(2.2%포인트)과 광주(1.7%포인트) 등 9개 시도에서 올랐고, 세종(-1.9%포인트)과 인천(-1.1%포인트) 등 6개 시도는 하락했다. 지역 산업 구조와 공공부문 고용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전국 평균 2.4% 상승하며 모든 시도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종(2.7%)과 경남(2.6%)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에너지·식료품 가격과 서비스 물가 상승이 전 지역에 공통적으로 반영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전국 광공업생산은 1.6% 증가했다. 충북(12.6%)과 광주(9.4%) 등 5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서울(-7.7%), 세종(-5.5%)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국 1.9% 증가했으며 세종(4.5%), 서울(3.8%) 등 10개 시도에서 늘었고 제주(-5.4%), 경남(-1.8%) 등 7개 시도는 줄었다.

연간 소매판매는 전국 0.5% 증가했다. 인천(4.5%), 세종(4.1%) 등 14개 시도에서 늘었으며 제주(-3.1%), 서울(-2.7%) 등 3개 시도는 감소했다. 연간 수출은 전국 3.6% 증가한 가운데 제주(80.2%), 충북(26.8%) 등 12개 시도가 증가했고 세종(-10.1%), 전남(-8.9%)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

연간 고용률은 전국적으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대전(1.4%포인트), 충북(1.3%포인트) 등 10개 시도에서 상승했고 세종(-0.6%포인트), 전북(-0.5%포인트) 등 6개 시도는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전국 평균 2.1% 상승하며 세종(2.4%), 전북(2.2%) 등 모든 시도에서 올랐다.

2025년 지역경제는 제조업과 수출 회복 흐름 속에서도 지역별 산업 구조와 소비 여건에 따라 생산·고용·소비 지표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국 단위 지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역 간 경기 격차는 여전히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