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이전 검토 포함…광역교통·도시계획 종합 점검
  • 말산업·관광 결합 복합클러스터 구상…관계 부처 협의·법·제도 개선도 병행
경기 안산시가 과천 경마장 이전 유치 가능성을 공식 검토하며 지역 미래 성장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안산시가 경마장 유치를본격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산시가 과천 경마장 이전 유치 가능성을 공식 검토하며 지역 미래 성장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의 경마장 이전 추진 계획과 맞물려 교통 인프라 확충, 제도 정비, 산업 연계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경마장 이전 추진 방향에 발맞춰 유치 검토에 나서는 한편, 교통 인프라 확장과 제도적 과제 검토를 병행하는 종합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앞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과천 경마장 이전 검토가 포함되면서, 이를 지역 성장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해왔다.

현재 과천시에 위치한 서울경마공원은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경마시설로, 부지 활용과 주택공급 확대 필요성 등이 거론되며 이전 논의가 제기돼 왔다.

안산시는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시화지구를 포함한 시 전역을 대상으로 입지 가능성과 개발 여건을 종합 분석하고 있다. 교통 접근성, 환경 여건, 개발 가능성, 주민 수용성, 기존 도시계획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지역 균형발전에 부합하는 최적의 후보지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마장 유치의 핵심 요건을 교통 접근성으로 보고 광역교통 연계 방안을 중점 검토하고 있다. 안산시가 추진 중인 ‘6도·6철’ 교통망 구상과 시화호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 경기 서부권 대개발 구상 등 기존 광역교통계획과 연계해 접근성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마장 운영 시 연간 수백만 명의 방문 수요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도 함께 분석하고 있다.

시는 경마장 유치가 단순 레저시설 도입에 그치지 않도록 말산업과 관광·휴식 기능을 결합한 복합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말산업 체험·치유·교육 기능 도입, 서해안 관광벨트와의 연계, 경기경제자유구역 및 첨단산업 유치와의 시너지 창출, 대규모 녹지·공원·여가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산업·관광·농어업·생활이 융합된 서해안 미래 발전 축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책·제도적 과제에 대한 사전 검토도 병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 구조를 마련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 필요성,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산시는 시화지구 대송단지 기본구상 수립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용역에 말산업 육성 분석을 포함해 경마장 유치와의 연계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해당 용역은 3월 중 착수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정부 정책과 연계한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교통망 확충 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등 파급효과를 함께 고려해 종합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정부의 구체적인 이전 계획과 절차에 따라 지자체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