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대비 9.6% 증가, 2026년 신규 과제만 95개 공고
- 철강·석유화학 고부가 전환과 첨단산업 공급망 대응에 집중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2026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을 공고하고, 올해 소재·부품 분야 기술개발에 총 1조2,91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조1,780억원 대비 9.6% 증가한 규모로, 계속 과제 1조1,704억원과 신규 과제 1,206억원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분야에 4,706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분야에는 1,454억원, 디스플레이 883억원, 이차전지 1,257억원, 바이오 1,112억원이 배정돼 핵심 소재·부품의 기술 자립과 초격차 확보를 추진한다.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도 확대된다. 기계금속 3,085억원, 자동차 902억원, 화학 1,470억원 등에는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이 추진된다. 우주·항공 분야에는 694억원, 수소 분야에는 245억원이 투입돼 미래 유망산업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이 병행된다. 이들 분야를 포함한 전체 주력·미래산업 투자 규모는 8,204억원에 달한다.
이번 신규 과제 공고의 핵심은 세 가지다. 먼저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 전환을 위해 30개 과제에 220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철강 분야에서는 초심도 시추환경에 적용 가능한 초내부식 강관 소재 등 고부가 특수탄소강 개발이 추진되며,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소형 전장부품용 초고순도·초박막 폴리프로필렌 필름 등 스페셜티 화학 소재 개발이 포함됐다.
첨단산업 공급망 대응을 위한 신규 지원도 확대된다. 총 65개 과제에 427억5천만원이 투입되며, AI 반도체용 초고순도 구리 소재, 피지컬 AI 디바이스용 유리기판 소재·부품, 제련 부산물을 활용한 희소금속 정련 기술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올해부터는 소재 연구개발 과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AI 연계 과제가 처음 도입된다. 소재부품 기반 구축 사업의 가상공학 플랫폼과 연계해 연구개발 단계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특성 예측과 구조 최적화, 가상설계와 시뮬레이션 등 디지털 기반 소재 개발 방식을 적용해 개발 기간 단축과 효율성 제고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번에 공고된 신규 과제 수행기관을 4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며, 투자 연계형 과제는 6월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세부 공고 내용과 신청 양식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R&D 디지털 플랫폼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소재·부품 산업을 국가 경제안보의 핵심 축으로 보고,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소재의 고부가화와 함께 AI 융합을 통한 연구개발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