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철도 통합운행 앞두고 2월 25일부터 시범 교차운행 개시
  • 평균 10% 낮은 운임 적용…모바일 앱·홈페이지·현장서 예매 가능
오는 11일부터 수서역에서는 KTX를, 서울역에서는 SRT를 이용할 수 있는 고속철도 교차운행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다.

오는 11일부터 수서역에서는 KTX를, 서울역에서는 SRT를 이용할 수 있는 고속철도 교차운행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은 고속철도 통합운행의 사전 단계로 교차운행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2월 25일부터 실제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차운행은 KTX가 수서역과 부산역을, SRT가 서울역과 부산역을 각각 왕복 1회씩 운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고속철도 이용객은 출발역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기존보다 다양한 이동 경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시범운행 기간 동안 열차 출발 시각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승차권은 각 운영기관의 모바일 앱과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역사 내 자동발매기와 창구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수서역 출발 KTX는 코레일 앱과 누리집에서, 서울역 출발 SRT는 에스알 앱과 누리집에서 각각 예매해야 한다. 현장 발매의 경우 열차 종류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 교차운행에는 평균 10% 낮은 운임이 적용된다. 수서역 출발 KTX는 기존 SRT 운임 수준으로 책정되며, 서울역 출발 SRT 역시 기존 KTX 대비 평균 10% 낮은 요금으로 운행된다. 다만 시범사업 성격과 할인 운임 적용에 따라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향후에는 이용객 반응과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 운임체계가 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추진되는 고속철도 운영 통합 정책의 일환이다. 그동안 KTX와 SRT는 운영 주체와 출발역이 달라 이용객 불편과 중복 투자 문제가 지적돼 왔다. 정부는 단계적인 통합을 통해 좌석 공급 확대와 이용 편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에스알은 교차운행에 앞서 지난 2월 3일부터 시운전을 실시해 열차 운행 상태와 시설 간 정합성을 점검했다. 시범운행 기간 동안에는 안전성 검증과 함께 예매, 승하차, 안내 체계 등 이용 전 과정에서 불편 사항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 교차운행을 통해 고속철도 통합운행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향후 본격적인 통합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과 서비스 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