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3~18일 특별교통대책기간 지정, 고속도로 통행료 4일간 면제
  • 귀성 15일 오전·귀경 17일 오후 정점…대중교통 증편·AI 안전관리 강화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통 혼잡 완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정부가 설 연휴기간 교통혼잡 해소와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대중교통을 증편 운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통 혼잡 완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연휴 동안 총 2,7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복 이동을 포함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834만 명 수준으로, 전체 국민의 31.4%가 귀성이나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전체 이동 인원은 13.3% 감소하지만, 연휴 기간이 짧아진 영향으로 하루 평균 이동량은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 이용 비율이 86.1%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525만 대로, 지난해보다 14.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 당일인 2월 17일에는 귀성·귀경과 성묘 차량이 집중되면서 하루 통행량이 61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연휴 기간 중 가장 혼잡한 날이 될 전망이다.

시간대별 혼잡은 귀성의 경우 2월 15일 오전, 귀경은 2월 17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노선 이동 시간도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분석돼 장거리 이동 시 사전 교통정보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교통 소통 강화를 위해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242개 혼잡 예상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추석 이후 개통된 고속·일반국도 21개 구간도 이번 대책기간부터 본격 활용된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는 연휴 기간 운영 시간이 연장된다.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졸음쉼터와 휴게소도 추가 운영되며, KTX·SRT 역귀성 및 인구감소지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철도요금 할인도 시행된다. 교통약자를 위한 신형 승차권 자동발매기는 전국 148개 역으로 확대됐다.

공항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국제선 출국장은 최대 30분 앞당겨 운영되고, 임시주차장 확보와 함께 국내선을 이용하는 다자녀 가구와 장애인에 대해서는 연휴 기간 주차요금이 면제된다.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등에서는 얼굴인식 기반 스마트패스를 활용한 빠른 출국 수속도 지원된다.

교통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도로·철도·항공·해운 전반에 걸쳐 특별 안전점검이 실시되며, AI 기술을 활용해 교통사고 위험구간을 관리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 시스템이 확대 운영된다. 고속도로 순찰 영상의 AI 분석을 통해 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대중교통은 수요 증가에 맞춰 증편된다. 연휴 기간 동안 버스·철도·항공·여객선 운행 횟수는 평시 대비 12.7% 늘어나고, 공급 좌석은 93만 석 이상 추가 확보된다. 폭설과 결빙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해 제설제 사전 살포와 재살포 기준도 강화되고, 결빙 우려 시 제한속도 하향과 내비게이션을 통한 도로 위험 정보 안내가 병행된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교통 상황과 기상 여건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대규모 이동에 따른 불편과 사고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출발 전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과 충분한 휴식을 통한 안전 운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