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기술무역 405.7억 달러 ‘역대 최대’…수출·도입 모두 증가
- 미국은 최대 교역국, 중국은 기술수지 흑자 1위

우리나라 기술무역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정보통신(ICT) 산업의 수출 확대와 대중(對中) 기술수출 급증이 전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수행한 ‘2024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기술무역 규모가 405억7천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술무역 규모는 기술수출과 기술도입을 합한 수치로, 2023년보다 19억7천만 달러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술수출은 183억6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기술도입은 222억1천만 달러로 6% 늘었다. 수출과 도입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술 교류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기관 유형별로는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이 46억7천만 달러로 11.5% 증가했고, 기술도입도 70억8천만 달러로 19.8% 늘었다. 이에 따라 기술무역 규모는 확대됐지만 기술무역수지 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기술수출이 27억9천만 달러로 7.3% 증가한 반면 기술도입은 28억8천만 달러로 0.6% 감소해 기술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됐다. 대기업은 기술수출 106억7천만 달러, 기술도입 120억3천만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체 기술무역의 56%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 산업이 136억5천만 달러로 전체의 33.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ICT 분야 기술수출은 74억1천만 달러로 8.8% 증가해 전체 기술수출의 40.4%를 차지했고, 기술도입 역시 62억4천만 달러로 9.8% 늘었다. 이에 따라 ICT 산업의 기술무역수지는 11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산업 가운데 가장 큰 흑자 규모를 나타냈다. 기술수출 증가 폭이 가장 큰 산업은 화학 분야로, 전년 대비 39.1% 증가한 12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술무역수지 비율은 건설 산업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기술 교역국으로 집계됐다. 대미 기술수출은 54억8천만 달러로 6% 증가했고, 기술도입은 89억2천만 달러로 10.1% 늘었다. 기술도입 증가율이 더 높아 대미 기술무역수지 적자는 34억4천만 달러로 확대됐지만 증가 폭은 둔화됐다. 반면 중국은 기술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나타났다. 대중 기술수출이 29% 증가하고 기술도입은 2.9% 감소하면서 기술무역수지 흑자는 2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7.6% 늘었다.
이번 통계는 기술수출 5,940개 업체 6만653건, 기술도입 6,142개 업체 4만4,340건의 거래 실적을 기반으로 집계됐다. 기술 교류의 양적 확대와 함께 산업·국가별 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기술무역의 외연이 한층 넓어졌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