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극 3특 중심 자율형 연구개발 전환, 미래 신산업 원천기술 확보
- 학‧연 협력 플랫폼·딥테크 창업 지원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연구개발 역량을 전국으로 분산시키고 지역 주도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6년 한 해 동안 총 1,082억 원을 투입한다.
중앙정부 주도의 일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정부와 지역 연구기관이 직접 기획하고 수행하는 ‘지역 자율형 연구개발(R&D)’ 체계로의 전면 전환이 핵심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도 지역과학기술혁신 및 학‧연 협력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지역 연구개발 혁신지원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지역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는 ‘과학기술 5대 강국 실현을 위한 시스템 혁신’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연구개발혁신지원’ 사업에는 총 890억 원이 배정된다. 중부권·호남권·대경권·동남권 등 4대 권역(4극)에 각각 131억 원, 강원·전북·제주 등 3개 특별 권역(3특)에 각각 88억 원이 투입된다. 4극 지역은 미래 신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3특 지역은 과학기술원과 연계한 인력양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다. 각 지역의 과학기술원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지방정부, 산업계, 대학, 연구기관이 협력해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사업에는 100억 원이 투입된다. 충청권, 호남‧제주권, 동남권, 대경‧강원권 등 4개 권역에서 지역 대학과 출연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협력 플랫폼 ‘UNI-CORE’를 통해 수소, 첨단 모빌리티 등 신기술 개발과 기술 이전, 창업, 인재 양성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 2023년부터 이어져 온 사업을 기반으로 2026년에는 지역 수요 중심의 기술사업화와 전문 인력 양성에 무게를 싣는다.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 사업에는 92억 원이 배정된다.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지역 기업과 연결해 창업과 사업화, 기업 성장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전 지역에서는 양자기술과 AI 첨단로봇 분야가, 광주 지역에서는 AI 반도체 분야가 중점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지역 연구기관과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신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지역이 단순한 연구 수혜지를 넘어 혁신의 주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수도권 중심의 과학기술 구조를 다극화하고 전국 어디서나 연구와 산업이 선순환하는 균형 발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