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분양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물량이 9배 이상 늘어나며, 서울 내 공급 일정이 단기간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는 12개 단지에서 총 9,969가구의 공공·민간 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097가구 대비 9배가 넘는 규모다. 리얼투데이가 자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2002년(13,188가구) 다음으로 많다.
서울의 올해 첫 분양 단지였던 서대문구 연희동 ‘드파인 연희’(959가구)는 최근 청약을 마쳤다. 이어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 신길 센트럴시티’,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 10-2블록 ‘마곡엠밸리 17단지’,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와 ‘신반포22차 재건축’, 용산구 이촌동 ‘르엘 이촌’ 등이 1분기 내 청약을 예고했다.

단지별로 보면 포스코이앤씨가 다음 달 분양 예정인 ‘더샵 신길 센트럴시티’는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전용 51~84㎡, 총 2,05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477가구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가 같은 달 본청약을 진행하는 ‘마곡엠밸리 17단지’는 2023년 9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단지로, 공공이 토지를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 주택’ 형태다. 위치는 5호선 마곡역과 송정역 사이로 안내됐다.
3월에는 서초권 재건축·리모델링 물량도 예정돼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신반포21차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오티에르 반포’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 44~170㎡, 총 251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86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반포22차 재건축’ 분양을 준비 중으로, 최고 35층, 2개 동 16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8가구다.
용산 이촌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을 통해 ‘르엘 이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9개 동, 총 750가구로 이 중 9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경의중앙선·4호선이 지나는 이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이촌한강공원과도 가깝다는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