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연속 700억 달러 돌파하며 수출 구조 변화 뚜렷
  • 국내 생산 410만대 유지 속 신차 판매 절반은 친환경차
2025년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7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2025년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7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3년 709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로, 자동차 수출은 3년 연속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연간 수출 실적 확대는 친환경차와 중고차 수출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2025년 친환경차 수출액은 2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늘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48억 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점차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중고차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중고차 수출액은 88억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75.1%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고차 수출액은 2023년 47억5천만 달러, 2024년 50억7천만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2025년에 급증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10만대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으나, 3년 연속 400만대를 웃돌았다. 연도별 생산량을 보면 2023년 424만대, 2024년 413만대, 2025년 410만대로 고른 수준을 유지했다. 차종별 생산량은 트랙스가 30만8천대로 가장 많았고, 코나 27만대, 아반떼 26만9천대, 스포티지 22만6천대, 투싼 20만1천대, 카니발 18만6천대 순이었다. 이 가운데 생산 차량의 67%에 해당하는 274만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 판매가 소폭 회복됐다. 2025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68만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 중 국산차는 136만대로 전체의 81%를 차지했고, 수입차는 32만대로 19%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81만3천대로 전년 대비 25% 늘어나 전체 신차 판매의 48%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는 21만6천대로, 전년 14만2천대에서 50% 이상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2025년 12월 자동차 수출액은 59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 12월 실적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달 국내 생산량은 36만2천대로 2.9% 줄었고, 내수 판매는 국산차 11만5천대와 수입차 3만대를 합해 14만5천대로 1.4% 증가했다.

2025년 자동차 산업은 연중 미국의 관세 부과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전개됐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수출과 내수, 생산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친환경차와 중고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구조 변화가 연간 최대 수출 실적 달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