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반도체·융복합 디스플레이·미래형 배터리까지 전략기술 집중 육성
- 신규 6개 사업에 240억 원 투입…국제 협력·전문인력 양성도 병행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국가 핵심 산업의 원천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에 총 2,351억 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장기 연구개발과 차세대 유망 기술 확보를 통해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주력원천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총 27개 사업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6개 사업은 신규로 추진돼 240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국정과제인 ‘세계를 선도할 넥스트(NEXT) 전략기술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지능형 반도체와 PIM 반도체, 화합물반도체, 첨단 패키징, 미세기판, 3차원(3D) DRAM 등 차세대 핵심 원천기술 개발이 중점적으로 지원된다. 단기간 성과에 그치지 않는 중·장기 연구개발과 특정 기술을 지속적으로 파고드는 방식의 연구도 병행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도 지속 지원된다.
반도체 설계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된다. 반도체 설계 전공 학생이 직접 설계한 칩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 칩(My Chip)’ 서비스가 이어지고, 공공 나노팹과 대학 팹을 온라인으로 연계하는 ‘모아 팹(MoaFab)’ 참여 기관은 기존보다 늘어난 14곳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미국 NY Creates, 유럽 IMEC 등 글로벌 첨단 팹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2026년 상반기에는 유럽에서 한·유럽연합 연구자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신규 반도체 연구개발 사업도 착수한다. 광 기반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광 기반 연산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사업’, 첨단 패키징과 전력반도체에 활용되는 세라믹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반도체 첨단 세라믹 소재·부품·공정 혁신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의 핵심 설계 자산(IP) 국산화를 목표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대응 가혹 환경극복 자동차 반도체 핵심 설계 자산(IP) 원천기술개발사업’도 새롭게 시작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초격차 유지를 위한 민간 수요 기반 전략연구실 지원과 실리콘 웨이퍼 기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이른바 온실리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이 계속된다. 특히 유연 디스플레이의 활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 터치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넘어 감지기(센서)와 결합한 융복합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차세대 융복합 프리폼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수계아연 전지, 나트륨이온 전지, 리튬 금속전지 등 차세대 이차전지 원천기술 개발이 이어진다.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과 한·미 간 국제 협력사업도 지속 지원된다. 아울러 전동화·무선화가 핵심인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이차전지 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활용을 염두에 둔 재활용 알루미늄 공기전지 개발 신규 사업도 추진돼 기술 선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신규 사업 공고와 과제 공모 일정, 절차 등 세부 내용은 이달 말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