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2일 중부·전라권 중심 강설 전망, 최저기온 영하 14도까지 떨어져
- 행안부, 제설장비 점검·취약시설 사전 통제·한파 취약계층 보호 강화 요청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과 한파가 예보되면서 정부가 관계기관 대응 태세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설·한파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밤 경기 동부와 강원도를 시작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해, 10일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된다. 11일에는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11일에는 강한 바람이 동반돼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10일 기준 경기 동부 3~8㎝, 경기 서부와 서해5도 1~5㎝, 서울·인천 1~3㎝로 전망됐다. 강원 내륙·산지는 3~10㎝, 북부 내륙과 산지 일부 지역은 15㎝ 이상 쌓일 가능성이 있다. 전라권은 광주·전남과 전북 지역에 2~7㎝의 눈이 예보됐다. 전국 최저기온은 9일 영하 11도에서 영하 2도, 11일에는 영하 1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강설 기간이 길고 11일에는 수분을 많이 머금은 습설이 예상되는 만큼, 대응 과정에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비상대응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제설 작업에 투입되는 제설차량과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장비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골목길 제설함과 삽·빗자루 등 소규모 제설 장비도 충분히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거운 눈과 강풍으로 붕괴 위험이 있는 주택, 전통시장, 비닐하우스, 축사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위험이 우려될 경우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 제설작업자에 대한 안전관리도 함께 강조됐다.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해 야간과 새벽 등 취약 시간대에는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한파특보 발효 시 한파쉼터 운영을 확대·연장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쪽방촌 등 취약 주거지역에 대해서는 일제 소방 점검을 실시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가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대설과 한파, 강풍으로 인한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설특보가 발효될 경우 불필요한 외출과 장거리 이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대중교통 이용과 감속 운행 등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