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익 알바 미끼로 한국인 유인해 감금·협박…중국 국적 총책 42세
- 한·태 공조 수사로 한 달 만에 신병 확보…범죄인 인도 절차 착수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이른바 ‘대학생 살인 사건’과 관련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급 인물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법무부와 경찰청, 국가정보원은 2025년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대학생 박○○ 사망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스캠 범죄조직 총책 함○○(42·중국 국적)을 2026년 1월 7일 태국 파타야에서 태국 당국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함씨는 중국인과 한국인 공범들과 함께 캄보디아에 기반을 둔 스캠 범죄조직을 조직하고, 2025년 5월부터 7월 사이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빙자해 한국인 피해자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한 뒤 이들을 감금하고 권총 등으로 협박해 계좌 비밀번호와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방식의 범행을 저질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함씨는 사망한 피해자 박○○을 캄보디아로 유인해 감금한 뒤, 공범인 리○○과 김○○에게 넘겨 폭행과 고문을 가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공범 2명은 이미 2025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체포됐으며, 수사 당국은 조직의 최상위 총책인 함씨의 신병 확보가 범행 전모를 규명하는 핵심 고리라고 판단해 추적을 이어왔다.
법무부는 한국의 범죄인 인도 및 국제공조를 총괄하는 중앙기관으로서 경찰청, 국정원과 공조해 함씨의 해외 도피 경로를 추적하던 중 2025년 11월 국정원을 통해 함씨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확보했다. 이후 태국 당국에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하고,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국 수사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검거 작전을 진행했다.
법무부와 경찰청, 국정원은 태국 대검찰청과 경찰청과 함께 서울과 방콕에서 수차례 공조 회의를 진행했으며, CCTV 분석과 통신 수사, 국제 범죄조직 대응을 위한 ‘Breaking Chains’ 글로벌 공조 작전을 통해 함씨의 은신처를 특정했다. 태국 당국은 현지 체포영장을 신속히 발부했고, 검거 당일 무장 경찰을 투입해 파타야 일대 은신처를 급습해 함씨를 체포했다.
함씨는 중국 국적자로, 한국으로 송환하기 위해서는 태국 법원에서의 범죄인 인도 재판과 정식 인도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법무부는 이미 태국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으며, 태국 사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조속한 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검거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해 온 캄보디아 스캠 범죄조직의 핵심 인물을 국내 관계기관이 공조해 추적하고, 태국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에 근거한 국제 협력을 통해 체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국내외 공범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가며, 검거된 범죄자들을 국내로 송환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