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저녁 해오름극장, 독립유공자 후손·시민 등 1,000여 명 함께하는 추모·헌정 무대
  • 3부 구성으로 교향악·영상음악극 이어가며 김구 선생 사상과 독립운동 의미 재조명
2026 백범김구의 해 기념 신년음악회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 2026년 유네스코(UNESCO) 기념 해로 공식 지정됨에 따라 이를 기리는 신년음악회가 6일 서울에서 열린다. 행사는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문화의 힘’을 오늘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문화공연으로 마련됐다.

국가보훈부는 광복회와 공동 주관으로 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과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보훈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기념 해는 회원국이 제안한 인물이나 역사적 사건이 유네스코의 평화·인권·문화 가치와 부합할 때 채택되며, 지난해 11월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자 한국 독립운동의 핵심 인물인 김구 선생의 탄생 150주년이 2026년 기념 해로 지정됐다. 김구 선생은 1876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운동의 상징적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의 힘’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 평화를 추구했던 김구 선생의 사상과 삶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최 측은 김구 선생의 탄생일과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음악·영상·무대를 결합한 공연 형식으로 구성해 세대와 이념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연은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최영선의 지휘 아래 ‘신세계 교향곡’과 ‘뮤지컬 〈영웅〉’의 주요 넘버, ‘독립군가’ 등을 연주하며 소프라노 이윤지, 테너 조철희, 바리톤 박정민 등이 무대에 올라 교향악으로 표현한 독립정신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유네스코의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을 축하하는 공식 순서가 이어진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종찬 광복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강윤진 차관이 ‘문화강국 선언’을 통해 김구 선생이 강조한 문화의 가치와 국가보훈부의 향후 보훈문화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봉오동 전투의 전개 과정을 영상과 음악으로 재구성한 무대가 펼쳐진다. 봉오동 전투 승리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소프라노 이윤지, 테너 조철희의 노래, 비보이 팀의 퍼포먼스가 결합된 영상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돼 젊은 세대도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연출이 마련된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 해를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강윤진 차관은 김구 선생의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보훈문화·학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