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5층 1동→49층 3동으로 설계 변경, 2031년 말 준공 목표
  • 도심숲·문화시설·교통허브 등 시민공간 대폭 확충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lobal Business Complex)' 조감도.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의 추가협상을 완료하고 사업 재개를 본격화한다. 2020년 착공 후 코로나19와 공사비 급등으로 5년간 표류했던 프로젝트가 설계 변경과 공공기여 확대를 조건으로 다시 궤도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30일 마무리된 이번 협상으로 공공기여 총액은 기존 1조7491억 원에서 1조9827억 원으로 2336억 원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은 변경 계획으로 인한 시가 감면액 2336억 원을 전액 공공기여로 환원하며, 시민 여가·문화 공간 조성과 교통·생활 인프라 개선에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GBC 사업은 당초 105층 단일 초고층 타워로 계획됐으나, 49층 규모 3개 동으로 변경됐다. 각 타워에는 오피스·호텔과 함께 전시장·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최상층에는 한강·도심 전망 공간을 설치한다. 타워 사이 중앙에는 서울광장 2배 규모의 도심숲을 조성해 시민 휴식처로 활용한다.

영동대로 전면에는 과학·예술 전시와 콘서트·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전시장·공연장이 배치되며, 저층부 옥상에는 약 1만5000㎡ 규모의 정원이 들어선다. 영동대로 지하에는 GTX-A·C호선, 지하철 2호선·9호선, 위례신사선 등 5개 노선이 연결되는 복합환승센터가 건설돼 대중교통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삼성역 확장, 버스환승센터 설치,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 개선 등 추가 교통 대책도 부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공공기여 이행협약 체결을 마친 뒤 제영향평가와 건축 심의를 거쳐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총 공사비 5조2400억 원 규모의 GBC 사업은 생산유발효과 513조 원, 고용창출 146만 명, 소득유발 70조 원 이상으로 서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014년 현대차그룹이 10조5500억 원에 부지를 매입한 이래 코엑스 맞은편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아온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