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재 파면 결정 존중 못박아…“계엄 입장 반복 묻는 건 바람직치 않아”
  • “당시 계엄 상황 아니었다” 재확인…계엄·탄핵 책임 인정, “통합과 국민 삶 우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3 비상계엄 논란을 둘러싼 당내 ‘절연’ 요구에 “계엄에 대한 제 정치적 입장은 명확하다”며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12월 3일 당시 계엄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했다”고 재확인하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도 “절차적 정당성 부족과 수단·방법의 균형성 미달”을 이유로 존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헌재 결정은 계엄 경위나 새 사실로 바뀔 수 없으며, 계엄 관련 다른 의견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의 “참을 만큼 참았다. 계엄으로부터 당이 절연해야 할 때” 발언에 직접 대응한 것으로, 장 대표는 추가 입장 요구를 “정치적 의도”로 규정하며 “계엄 입장을 반복 묻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권은 계엄 법적 판단을 사법에 맡기고, 정치적으로는 과거로 묻어두고 통합·미래로 나아가 국민 삶을 살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 대표는 “계엄과 두 차례 대통령 탄핵 결과에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도 재차 밝혔다. 이는 계엄 해제 찬성표를 던진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책임 회피가 아닌 미래 지향적 태도를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계엄 사태로 인한 당 이미지 타격을 만회하기 위한 노선 정비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장 대표의 이번 입장은 당 지도부와 보수 강경파 간 긴장감을 고조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