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노동자 129명 전원 재배치·LNG 대체 가동으로 전력 안정 유지
- 대체 산업 유치·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발전 종료 행사를 열고 에너지 전환 시대 개막을 선포했다. 김성환 장관과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가세로 태안군수 등 주요 인사가 현장 제어실에서 오전 11시 30분 발전 정지 버튼을 눌렀다.
이 500MW급 1호기는 1995년 6월 준공 후 30년간 약 11만 8,000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국가 산업과 국민 생활을 뒷받침해왔다. 이는 전 국민이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의 21%에 해당한다. 이번 종료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석탄화력 폐지 사례로, 2040년 석탄발전 전면 폐지 계획의 출발점이다.
정부는 폐지 과정에서 노동자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태안화력 1호기 근무자 129명을 전원 재배치한다. 서부발전 소속 65명은 신규 LNG 발전소로 이동하고, 협력업체 64명은 태안화력 내 다른 호기로 배치된다. 2026년 1월 준공 예정 구미 LNG 발전소가 발전 공백을 메우며 전력 수급은 안정적이다.
기존 유휴 부지와 설비를 활용해 대체 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태안 지역에서는 해상풍력 송전망 연계, 풍력 운영·정비 부두 설치,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 등을 검토 중이다. 내년 지정 예정 정의로운 전환 특구에 태안 등 폐지 지역을 우선 포함시켜 기업 유치와 투자 보조금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111.5GW 공급 능력을 확보해 17GW 예비력을 유지하며 전력 운영에 차질이 없다. 태안화력은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2호기(2026년 12월), 3호기(2028년), 4호기(2029년) 등 순차 폐지를 앞두고 있으며, 전체 61기 중 40기를 2040년까지 종료한다. 정부는 지자체·노동계·발전사 협력을 강화해 전환 과정을 지속 관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