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관세·보호무역 속 7년 만 기록 경신…반도체·자동차·선박 주도
- 외국인직접투자도 역대 최대…중소기업·소비재 수출 기반 확대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29일 오후 1시 3분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8년 6000억달러를 넘긴 지 7년 만의 업적이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관세 압박 속에서 달성한 성과로 세계 6번째 '7000억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수출은 상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 출범 후 시장 신뢰 회복과 대미 관세 협상 타결로 하반기 반등세를 탔다.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연속 월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9월에는 659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이 1174억달러에 달했음에도 무역수지는 730억달러 흑자를 유지하며 경제 안정성을 입증했다.
반도체가 수출 호조를 주도했다. 1~11월 누적 1526억달러로 전년 대비 19.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세웠고, 자동차는 미국 관세 악재 속에서도 660억달러를 달성했다. 선박은 고부가 LNG 운반선 수출 확대에 힘입어 8년 만에 3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바이오헬스도 CMO 수주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 기반도 다변화됐다. 화장품·농수산식품·전기기기 등 소비재와 유망 품목이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했고, 시장은 중국·미국 중심에서 아세안·EU·중남미로 확대됐다. 중소기업 수출은 9월까지 액수와 기업 수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저변이 강화됐다.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상반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대규모 유입으로 연간 35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공장 신설 그린필드 투자가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내년에도 제조 혁신과 품목·시장 다변화, 지방 투자 인센티브 강화로 수출 7000억달러와 FDI 350억달러 이상을 연속 달성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