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성과급 산정 기준 기본급 100%로 정상화해야”
  • 정부 비상수송체계 가동…출근시간대 운행률 90% 이상 유지
철도노조 성과금 총파업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23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예고된 총파업으로, 노조는 공공기관 간 형평성에 맞는 성과급 지급 기준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현재 기본급의 80% 수준으로 적용되는 경영평가 성과급 산정 기준을 기본급 100%로 상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해 철도 분야의 성과급 기준이 낮게 적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성과급 산정 기준을 100%가 아닌 90%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약 1만2천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경영진 역시 내부 호소문을 통해 성과급 정상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철도 산업 전반의 사기 진작과 조직 안정 차원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열차 운행에는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행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75.4% 수준으로 운행되며, 출근 시간대에는 90% 이상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1·3·4호선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구간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KTX는 평시 대비 66.9% 수준으로 운행되고, 일반열차 가운데 새마을호는 59%, 무궁화호는 62% 수준으로 감축 운행될 예정이다. 화물열차는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며, 운행률은 평시 대비 21.5% 수준을 유지한다.

국토교통부는 파업에 대비해 22일부터 정부 합동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대책본부는 24시간 체제로 운영되며, 파업이 시작될 경우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에스알(SR)도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22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한다. SRT 역시 인력 운영과 열차 운행 관리에 비상 대응 체계를 적용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철도 운영기관은 파업 기간 중 교통 혼잡과 국민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실시간 운행 정보 제공과 대체 교통수단 안내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