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지표조사(NBS)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신뢰도 모두 62%…외교·복지 정책 평가 높고 부동산은 하락”
  • 국가경제 평가도 ‘나쁘다’ 60%→6개월 새 부정 인식 27%p 감소…개인정보 유출 징벌적 손배엔 76% 찬성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5부 요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2%로 다시 60%대를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4%로, 국민의힘(20%)의 두 배를 넘으며 양당 격차가 24%포인트까지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만 18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2%,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였다. 2주 전(11월 4주)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58%였으나 이번에 4%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32%에서 30%로 2%포인트 떨어졌다. 국정운영을 ‘신뢰한다’는 응답도 62%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로 변화가 없었다.​

이재명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외교정책 긍정 평가가 65%로 가장 높았고, 복지정책 62%, 대북정책 52%, 경제정책 51%, 부동산정책 40%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중도층에서는 대부분 정책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지만,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 9월 1주 조사와 비교하면 외교·복지·대북·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부동산정책 긍정 평가는 10%포인트 하락해 민감한 정책 분야별 온도 차를 드러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 국민의힘 2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5%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 3%, 진보당 1%였고,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27%로 나타났다. 이로써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직전 17%포인트에서 24%포인트로 확대됐다.​

국가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나쁘다’는 인식이 60%, ‘좋다’는 인식이 38%였다. 다만 지난 6월 2주 조사와 비교하면 ‘좋다’는 응답이 29%포인트 증가하고, ‘나쁘다’는 응답은 27%포인트 감소해 전반적 인식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뒤 국가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37%, “별로 차이가 없을 것” 34%, “나빠질 것” 25%로, 회복 기대와 정체·악화 전망이 엇갈렸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는 응답자의 76%가 “찬성” 입장을 밝혔고, “반대”는 15%에 그쳤다. 연령·이념·지역 등 모든 계층에서 찬성이 우세해, 잇따른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강력한 기업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광범위하게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12월 8∼10일 사흘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약 18% 수준이다. 상세 결과와 교차표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