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경기부양·반도체 수요 호조·관세협상 타결 효과 반영, 부동산 약세 등 리스크 지속
-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도 상향…인도 내수·수출국 실적 호조로 올해 5.1% 전망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0일 필리핀 마닐라 현지시간 오전 8시(한국시간 오전 9시) '2025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ADO)'을 발표하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9월 전망치 0.8%에서 0.1%p 상향한 0.9%로, 내년 성장률도 1.6%에서 1.7%로 조정했다. 이번 상향은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을 반영한 결과다. ADB는 다만 부동산 시장 약세와 글로벌 무역·지정학적 긴장 재확산 가능성을 하방 리스크로 지적했다.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도 올해와 내년 모두 9월 1.9%에서 0.2%p 오른 2.1%로 상향됐다. 올해 식료품과 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됐으며, 내년에는 유류세 보조금 축소와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DB의 한국 성장률 전망은 한국은행(1.0%)·OECD(1.0%)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내년 1.7%는 IMF(1.8%)·KDI(1.8%)보다 낮은 편이다.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제외 47개국) 전체로는 올해 성장률을 9월 전망 대비 0.3%p 상향한 5.1%, 내년은 0.1%p 오른 4.6%로 제시했다. 인도의 견조한 내수 성장과 역내 고소득 기술 중심 수출국들의 수출 호조가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미국 고관세 정책과 세계 경제 둔화로 내년 성장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봤다. 지역 물가상승률은 올해 인도 식료품 물가 상승 둔화로 0.1%p 하향한 1.6%, 내년은 2.1%로 9월 전망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