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반대 입장 뒤집고 5천만 고객에 규제된 크립토 펀드 접근 허용
- 블랙록 IBIT 700억달러 보유…2024년 250억→지금 1250억달러 폭증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밴가드가 화요일부터 자사 브로커리지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를 보유한 ETF와 뮤추얼펀드 거래를 허용한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는 수년간 암호화폐를 고위험 투기 자산으로 배제해온 입장을 완전히 선회한 조치로, 11조달러 자산과 5천만 고객에게 규제된 디지털 자산 투자 접근이 열린다.
밴가드는 금 등 기존 비핵심 자산과 동등하게 크립토 ETF를 취급하나 자체 상품 출시나 밈코인 관련 펀드는 제외한다. 내부 검토 수개월 만에 나온 결정으로 시장 하락에도 지속된 개인·기관 고객 수요를 반영했으며, 규제 기준 충족 상품만 선별 지원한다.
2024년 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11종 출시 후 첫달 자산 25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에 1250억달러로 폭증했다. 블랙록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최고 995억달러에서 현재 700억달러를 보유하며 밴가드(11조달러) 다음 큰 블랙록(13.5조달러 AUM)의 소규모 비중을 차지한다.
밴가드는 비트코인 ETF 붐을 외면했으나 2024년 7월 iShares 베테랑 살림 램지(Salim Ramji)가 최초 외부 CEO로 취임했다. 램지는 전 CEO 팀 버클리(Tim Buckley)의 반대 입장과 달리 비트코인·블록체인 지지자로 블랙록에서 IBIT 신청과 운영을 총괄했으며,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반쯤 충격적"이라 평가했다.
이번 변화로 밴가드 고객은 타사 ETF를 통해 안정적 크립토 노출이 가능해지며, 솔라나 스테이킹 ETF(BSOL) 등 알트코인 상품도 접근할 수 있다. 뱅가드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따른 금 펀드와 유사한 접근"이라며 자체 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