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 증가, 30~39세 여성 출산율 크게 올랐다
  • 혼인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혼은 소폭 증가에 그쳐…고령층 사망 비중은 상승
인구동태건수 추이 그래프
인구동태건수 추이. (사진=국가데이터처)

2025년 9월 국내 출생아 수는 2만236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다.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으며,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0.06명 상승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율이 2.1%포인트 증가했으며,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1.7%포인트, 0.4%포인트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6만5039명으로 6.1% 증가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와 35~39세 그룹에서 크게 증가했다.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3.59년으로 다소 짧아졌으며, 첫째아 출산 시 평균 결혼기간도 2.44년으로 감소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8462건으로 20.1% 급증해 모든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혼인 건수도 5만830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었다. 특히 30대 초반 연령대에서 혼인율이 가장 많이 올랐고, 남녀 초혼 건수는 각각 16.4%, 16.2% 증가했으나 재혼 건수는 감소했다.

한편, 9월 사망자 수는 2만8101명으로 전년 대비 3.9% 줄었으며, 3분기 누적 사망자는 8만5051명으로 5.0% 감소했다. 조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6.6명으로 낮아졌고, 연령대별 사망률 역시 남녀 모두 감소했다. 다만 85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 비중은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조사망률이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월 기준 7959건으로 5.7% 늘었지만 3분기 누적 이혼건수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혼율은 남자 30~40대, 여자 30대에서 줄었다. 혼인지속기간 15년 미만 이혼 건수가 감소한 점도 눈에 띈다.

2025년 9월 기준 자연증가율은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값으로 -5732명으로 자연 감축이 이어졌다. 세종, 대전 등 3개 시도에서는 자연증가가 발생했으나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자연감소를 기록해 지역별 인구 구성이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동향은 혼인과 출산이 코로나19 이후 다소 회복하는 가운데, 1990년대 초반 출생한 에코붐 세대가 결혼 및 출산 연령에 진입한 영향으로 보인다. 출생과 혼인 증가는 인구 감소의 완만한 전환 신호이지만, 고령화와 자연감소 지속은 인구 구조 변화의 복합적 과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