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외채 비중 하락 등 건전성 개선
  • 순대외채권 3,818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
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년 3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7,38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말(7,356억달러)보다 25억달러 증가한 규모로, 외국인의 회사채 매입 등 비거주자의 국내 채권 투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616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54억달러 줄었고,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765억달러로 79억달러 늘었다. 부문별로는 외국인 회사채 투자 확대 등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외채가 90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정부(32억달러), 중앙은행(12억달러), 은행(21억달러) 부문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상장채권에서 7~9월 누계 기준 3조2천억 원 규모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이는 7월 3조 원, 8월 △6천억 원, 9월 8천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외채권은 거주자의 해외 채권 투자 확대와 외화예치금 증가로 1조 1,199억달러를 기록하며, 2분기보다 271억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818억달러로 2분기보다 246억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채 구조도 개선됐다. 단기외채 비중은 2분기 22.7%에서 3분기 21.9%로 떨어졌고, 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도 40.7%에서 38.3%로 낮아졌다.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은 160.4%로 규제비율(8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3년 평균(38.0%)을 고려할 때 외채 건전성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증시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대외건전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제 운용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