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공업 생산 5.8%↑·수출 6.5%↑… 반도체 회복세 속 지방 중심 성장 뚜렷
  • 건설수주 26.5% 늘며 경기 반등 조짐, 고용률·소비도 소폭 상승

올해 3분기 국내 지역경제가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과 경기 등 제조업 중심 지역의 생산이 크게 늘어난 반면, 서울과 제주 일부 지역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반도체·전자부품, 자동차·트레일러 등 핵심 품목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충북(19.1%), 경기(15.9%), 광주(14.6%)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서울(-8.6%)과 전남(-5.4%)은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매·소매, 보건·복지업 회복에 힘입어 전국 평균 3.1% 증가했다. 서울(6.1%), 울산(5.3%) 등 14개 시도가 성장세를 보였고, 제주(-8.2%), 전남(-0.8%)은 감소했다.

소비 활동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승용차·연료소매점과 온라인 판매가 증가한 반면, 면세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부문은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8.8%), 인천(5.5%)은 소비가 늘었고, 서울(-2.7%), 제주(-1.3%) 등은 감소했다.

건설경기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전국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26.5% 증가했으며, 주택과 철도·궤도 부문 수주가 크게 확대됐다. 충북(104.4%), 서울(68.1%), 부산(45.9%)은 증가세를 이끌었으나, 제주(-69.7%)와 강원(-60.0%)은 부진했다.

수출은 반도체·선박·승용차 중심으로 6.5%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제주(168.1%), 충북(36.8%), 광주(23.5%)가 급증한 반면, 경북(-6.4%), 경남(-5.5%)은 감소했다. 특히 제주 지역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수출이 크게 늘어 전국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전국 평균 63.5%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대전(2.2%p), 충북(1.5%p), 경북(1.5%p) 등 12개 시도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세종(-1.0%p), 경기(-0.7%p)는 하락했다. 국민연금 신규 취업자 수 증가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개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는 전국 평균 2.0% 상승했다. 외식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으며, 경남(2.2%), 부산(2.1%)에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제주(1.7%), 광주(1.7%)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인구 이동 측면에서는 인천(7,025명), 경기(7,018명), 대전(2,652명) 등 수도권 및 광역도시로 인구가 유입된 반면, 서울(-7,751명)과 경북(-3,932명)은 순유출이 두드러졌다. 수도권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여전히 지방 인구를 흡수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통계는 전국 17개 시·도의 산업, 소비, 수출, 고용, 물가, 인구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로, 지역별 경기 회복세가 제조업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지역별 산업 생태계 격차 해소와 수출 저변 확대를 통해 균형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