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솔로이스츠, 11월 26일 ‘석조전 음악회’에서 현악 오중주 연주
  • 대한제국 황궁서 울려 퍼지는 클래식…온라인 추첨제로 무료 관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금호문화재단과 공동으로 11월 26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석조전 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대한제국 황궁의 품격 있는 공간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로, 매년 큰 관심을 모아왔다.

석조전은 고종이 서양식 근대 건축 양식을 도입해 1910년 완공한 덕수궁 내 대표 건물이다. 내부의 르네상스풍 장식과 유럽식 실내 구조는 조선 말기 문화를 근대화로 이끈 역사적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이 특별한 공간의 정취 속에서, 금호문화재단이 육성한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금호솔로이스츠가 올겨울 첫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의 주제는 ‘백설창송(白雪蒼松)’으로, ‘눈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를 의미한다. 이들은 슈베르트의 대표 실내악곡인 현악 오중주 D.956을 연주하며 삶과 이별, 고독과 희망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지혜, 비올리스트 윤소희, 첼리스트 김민지·이상은이 참여해 다섯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따스한 울림으로 겨울로 향하는 덕수궁의 밤공기를 채운다.

이번 공연은 온라인 추첨제로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dsg 통합예약-덕수궁)을 통해 11월 18일 오후 2시부터 20일 오후 4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응모자 중 80명이 무작위로 선정되며, 당첨자는 21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10명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문화가 있는 날’인 공연 당일 덕수궁 입장료도 면제된다. 덕수궁관리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궁궐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전통 공간 속에서 현대적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