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소집일 이후 기온 회복세… 아침엔 안개, 낮엔 평년보다 1~4℃ 높아
  • 수험생 체온 관리·교통안전 주의… 전국 대부분 지역 대체로 쾌청 전망
지난 2일 서울 강북구 도선사에서 신도들이 장갑과 모자를 착용하고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최근 몇 년 사이 보기 드물게 ‘한파 없는 포근한 날씨’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아침엔 다소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비해 수험생들에게 겹옷 착용을 당부했다.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수능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고, 평년보다 1~4℃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10일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11℃, 낮 최고기온은 14~19℃로, 서울의 경우 아침 5℃ 안팎에서 출발해 낮에는 16℃까지 오를 전망이다. 지난 몇 해 동안 수능일에 한파특보나 영하권 한기가 찾아왔던 것과는 대조적인 날씨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2일(수)부터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다소 끼면서도 일시적인 기온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0일과 11일에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며 다소 쌀쌀하겠지만, 이후엔 평년 수준 이상의 온도가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 위험기상 가능성은 낮지만,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새벽 시간대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새벽 시간 수험생 이동이 많은 대도시 주요 도로와 교량, 강가 주변에서는 교통안전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 부문에서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기상 여건이 예상된다. 대부분 해역의 물결은 0.5~2.0미터로 비교적 낮은 편이며, 수험생 수송선이나 여객선 운항에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동해 먼바다와 남해 동부, 제주 남쪽 먼바다는 10~11일까지 4미터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 수 있어, 운항 정보는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수능을 앞두고 ‘2026학년도 수능시험장 기상정보’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310개 시험장의 실시간 육상·해상 예보, 기상특보, 지진정보 등을 통합 제공하며, 시험장 이름으로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큰 추위 없이 비교적 포근한 수능이 예상되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 내외로 크므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변화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침 안개로 인한 교통 혼잡 가능성도 언급하며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기상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