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2026년부터 2032년까지 1,805억 달러 규모 미래시장 겨냥
  • 해양수산부·산업통상부 공동 주도, 국제해사기구(IMO) 레벨4 완전자율선박 기술 확보 목표

정부가 인공지능(AI) 선장이 운항하는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이 11월 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0월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시급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국가정책사업으로 확정된 바 있다.

이번 기술개발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정의하는 자율운항선박 레벨4, 즉 완전무인 자율운항 수준의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자율운항선박은 AI 기반 인지, 판단, 제어 시스템을 갖춰 선원 없이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미래 선박으로, 해운과 조선 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중추적 기술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부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603억 원을 투입한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 레벨3 수준 기술을 개발해 국제표준 제정에 기여해 왔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2026년부터 2032년까지는 1,805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시장을 겨냥해 레벨4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실증·상용화한다.

사업에는 무인 항해, 기관 자동화, 운용 기술, 검인증 및 실증 기술이 포함되며, 국내 조선 3사와 기자재 업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조선·해운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확보는 우리나라 해운·조선 산업 주도권 수호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선행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해양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으며, 국제해사기구의 자율운항선박 표준 제정과 더불어 국내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