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해양산악레저 특구’, 신안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 신규 지정
  • 관광·문화·산업 융합으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 기대
일산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 하는 시민들. (사진=울산 동구)

제조 중심의 산업도시 울산과 천 개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이 새로운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월 4일 제59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울산 ‘해양산악레저 특구’와 신안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 등 2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 제도는 각 지자체가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해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역특구법」의 규제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2004년 도입 이후 현재 전국에 172개 특구가 운영 중이며, 이번 두 지역의 추가 지정으로 관광·문화 산업 중심의 특화 모델이 강화될 전망이다.

울산해양산악레저 특구는 ‘일산해수욕장’ 등 해양자원과 ‘영남알프스’ 산악자원을 연계해 하루 이상 머무는 체류형 복합레저도시로 육성된다. 2025년부터 해상·산악 케이블카, 바다 전망대, 치유 프로그램을 결합한 관광거점이 조성되고, 울산만의 해양·산악 통합 브랜드 구축이 추진된다. 최근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재와 해양레저관광거점 지정은 이번 특구 추진에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산업 중심에서 관광형 산업도시로의 구조 전환을 꾀하는 점에서 지역경제 다변화 효과도 기대된다.

전남 신안의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는 1,028개 섬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1섬 1뮤지엄’ 정책을 본격화한다. 지역 소멸 우려가 큰 군 단위 지역의 재도약 전략으로, 예술과 관광, 농·수산 산업을 결합한 융복합형 경제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신안군은 세계적인 예술가와 협력해 섬별 박물관을 조성하고, 폐교를 문화공간으로 재활용하며, ‘1섬 1정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산물 가공과 예술 콘텐츠 산업화를 병행해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이번 두 곳의 신규 특구 지정은 11월 중 고시를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특구 운영성과 평가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공주 알밤특구는 대통령상을, 충주 중원역사문화레포츠특구와 성주 참외산업특구는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9개 특구가 ‘탁월 특구’로 선정됐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특구 지정에 대해 “지역 고유의 해양·산악·다도해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형 발전 모델”이라며 “지자체가 주도하는 혁신 시도가 지역 일자리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