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 ‘토모’팀, 세종시 보람동 정원으로 최우수상 영예
  • 정원드림프로젝트, 6개월간 125명 청년이 도시 속 25개 정원 완성
지난 3일 전라남도 담양군에 있는 국립정원문화원에서 열린 ‘2025년 정원드림프로젝트’시상식에서 부산대학교 '토모'팀이 최우수상을 받고 있다. (사진=산림청)

버려진 도시의 자투리땅이 청년들의 손끝에서 생명력을 되찾았다. 산림청은 지난 3일 전남 담양군 국립정원문화원에서 열린 ‘2025년 정원드림프로젝트’ 시상식에서 부산대학교 ‘토모’팀이 조성한 ‘잔향 : 향이 피어나는 향원(香園)’ 정원이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원드림프로젝트’는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청년 정원인력 양성 사업으로, 202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청년 참가자들은 지역의 유휴 공간에서 정원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현장 경험을 쌓는다. 올해 주제는 ‘폴리네이터 가든 : 정원으로 회복되는 도시’로, 도시에서 꿀벌·나비 등 수분 매개 생물의 중요성과 생태 회복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6개월간 서울, 대전, 세종, 경기 평택, 전북 전주 등 5개 권역에서 총 125명의 청년이 참여해 25개의 정원을 완성했다. 세종시 보람동에 위치한 ‘토모’팀의 ‘잔향’ 정원은 지역 생태계에 적합한 향기식물과 수분 매개 식물을 함께 심어 꿀벌 서식지 기능을 강화한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경희대학교 ‘그린버디즈’팀과 동아대학교 ‘위플래시’팀이 산림청장상을, 국립공주대학교 ‘뇽운뇽’팀, 서울여자대학교 ‘마중풀’팀, 전북대학교 ‘자란다’팀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상을 받았다. 총 6개 팀에 1,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참가자들이 마련한 25개의 정원은 완공 후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속 공공정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해당 정원들을 온라인 플랫폼 ‘정원누리’를 통해 공개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녹색 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청년들이 정원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