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조선·2차전지株 이끄는 랠리…코스닥도 890선 회복
- 외국인·개인 ‘쌍끌이 매수’에 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

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4000포인트 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10만원을 넘기며 ‘10만전자’ 시대를 열었고,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2% 오른 4021.39를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매수세 확산에 따라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가 4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1980년 지수 산정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1347억 원, 개인이 106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1435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대형주 중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의 심리가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3% 오른 10만1100원으로 거래되며 장중 10만1900원까지 오르는 등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는 4.12% 오른 53만1000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0.41%), 삼성바이오로직스(1.19%), HD현대중공업(6.06%) 등 주요 업종 대표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9% 상승한 894.48을 기록했다. 개인(98억 원)과 외국인(162억 원)의 순매수가 기관(219억 원)의 매도를 상쇄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04%), 에코프로(3.40%), 리가켐바이오(4.59%), 삼천당제약(6.68%), 에이비엘바이오(6.6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대형주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와 함께 미·중 기술협력 완화 기대감이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로 코스피는 10월 들어서만 16% 이상 급등하며 한 달 기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조선, 2차전지 업종이 지수를 이끌며 한국 증시가 ‘실적 기반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