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태균은 당당했다"… 오세훈은 특검 대질 신문 핑계로 답변 회피
- 서울시장 보궐 때 여론조사 대납 의혹 공방 재점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마주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대면 장면을 두고 “올해 국감의 최고 하이라이트였다”고 평가하며 오 시장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정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3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 증인이 마주한 장면이 최절정의 순간이었다”며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지만 오 시장은 특검 대질 신문을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을 회피했다. 제가 봐도 참 딱하고 옹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참 곤혹스러웠을 것”이라며 “아마도 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 13차례에 걸쳐 비공표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그 비용을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이 사건은 현재 특검 도입 여부가 정치권에서 논의될 만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명씨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오 시장을 7번 만났으며, 당시 오 시장 측에서 직접 연락이 와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명태균 씨는 일정 시점 이후 캠프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며 “그가 주장하는 7번의 만남 대부분은 사실상 스토킹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는 이날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특검 수사를 이유로 다수의 질의에 “현재 수사가 예정된 사안이라 답변이 곤란하다”고 답했으며, 이에 여당과 야당 간의 설전도 오갔다.
정청래 대표의 이날 발언으로 국회 내에서는 여론조사 대납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 논의가 다시금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질 장면이 향후 서울시정 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