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KDI 조사 완료…경제성과 정책성 확보 판정
  • 2026년 절차 착수 후 이르면 2030년 착공 예상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화성시와 안성시를 잇는 ‘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과로 수도권 남부 지역의 주요 간선축을 보완하는 신규 동서축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서 안성시 일죽면까지 총 45.3km 구간에 왕복 4~6차로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2조725억 원 규모다. 2023년 5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이후 2023년 11월부터 약 2년간 민자적격성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재정사업 대비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이 확보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추진 방식은 준공 즉시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가 일정기간 운영하며 통행료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a(손익공유형) 구조다. 정부는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하고 초과이익은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익과 위험을 일정 부분 나눈다.

해당 노선은 영동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의 중간에 위치한 평행 동서축으로, 남이천~일죽~서안성~용인~마성 구간의 교통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부는 이번 노선이 수도권 남부의 접근성을 높이고 혼잡한 기존 간선도로망을 보완함으로써, 물류 이동 효율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근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향후 교통수요를 감안하면, 본 노선은 산업물류 수송뿐 아니라 출퇴근 통행량 분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경기 남부는 용인~남사~평택 구간에서 상습정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구간 교통량은 하루 평균 9만 대에 달한다.

국토부는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3자 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정이 순조로울 경우 2026년 착수 후 빠르면 2030년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화성-안성 고속도로는 수도권 남부 균형발전과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벨트 구축을 뒷받침할 노선”이라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