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53.5% “내 주변 자연환경에 만족”… 울산, 태화강 복원 효과로 1위
- 생물다양성 정책 체감도 3년 새 12%p↑… 일상 속 ‘생태 혜택’ 인식 확산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와 국립생태원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성인 7,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생태계서비스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 국민 절반 이상(53.5%)이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온라인 패널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울산(64.7%), 경남(63.6%), 세종(61.5%), 제주(59.2%), 강원(58.7%) 순으로 만족도가 높게 조사됐다. 지난해 46.8%였던 울산의 만족도는 64.7%로 크게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태화강의 수질 개선과 멸종위기종 복원, 국가정원 지정 등 생태 복원의 성과가 시민 인식 향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세종과 제주, 경남, 강원 등은 전년 대비 큰 변동 없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84.7%는 자연환경에 대한 접근성을 “도보 거리 안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300m(약 5분) 이내’에서 우리 동네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35.5%, ‘1㎞ 이내’ 응답은 83.1%로 나타났다. 주 1회 이상 자연환경을 방문한다는 응답도 42%에 달해 도심 속 생태공간 이용이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주지 주변에서 ‘가장 필요한 생태계서비스’를 묻는 질문에는 ‘식량 및 물 등의 기본 자원 공급’(26%)이 1위를 차지했다. ‘탄소 저감’(24%)과 ‘공원·산림 등 자연공간 이용’(16%)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발생한 경남·경북 지역 대형 산불을 계기로 자연 재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생물다양성 정책에 대한 국민 만족도도 크게 향상됐다. 생물 서식지 복원 및 보전 정책 만족도는 2022년 25.4%에서 올해 37.3%로 11.9%p 올랐다. 외래종 침입과 서식지 훼손 등 생물다양성 위협 요인에 대한 정책 대응 만족도 역시 35.6%로 2022년 대비 9.6%p 상승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를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지속적 추진과 지방정부 단위의 생태복원 사업 확대 효과로 분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보전국 김태오 국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해법이자 지속가능한 삶의 조건”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정책을 통해 ‘생활 속 자연복원 시대’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