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40.9% 연휴 여행 계획... 승용차 이용 84.5%
  • 고속도로 갓길 개방·대중교통 증편으로 원활한 통행 지원
  • 추석 당일 최대 933만명 이동... 부산→서울 9시간 50분 소요

올해 추석 연휴 3천만명 이상 대이동이 예상된다고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책 기간 총 이동 인원은 3천218만명으로, 대책 기간이 6일이었던 지난해 추석보다 8.2% 증가한 수치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중 추석 당일인 10월 6일에 가장 많은 933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긴 연휴로 인해 이동 인원이 분산되면서 일평균 이동은 작년보다 2% 감소한 775만명일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 연휴 기간 선호하는 이동 날짜(국토교통원 제공)

국민의 40.9%가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국내 여행이 89.5%, 해외 여행이 10.5%를 차지한다. 국내 이동 시에는 대부분 승용차(84.5%)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일평균 통행량은 이용객 분산 효과로 작년보다 2.4% 감소한 542만대로 예측됐다. 다만 추석 당일에는 귀성·귀경객과 성묘객이 몰리면서 최대 통행량이 667만대에 달해 작년(652만대)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 시간은 귀성의 경우 10월 5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8시간 10분, 귀경의 경우 6일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방향은 작년보다 소요 시간이 5분 늘어나지만, 귀경 방향은 긴 귀경 기간으로 인해 40분 감소한다.

추석 연휴 기간 이동에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27만8천원으로, 작년 설 연휴 기간보다 8천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 연휴 특별 교통 대책으로 차량 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 태세 구축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천186㎞)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차량 우회 안내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을 운영한다. 또한 일반국도 13개 구간(90㎞)을 신규 개통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평시 대비 4시간 연장 운영한다.

추석 전후 나흘간(10월 4~7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졸음쉼터·휴게소를 추가 운영한다. KTX·SRT 역귀성 요금을 할인하고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철도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공항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국장을 최대 60분 일찍 열고, 주요 포털에 실시간 대기 상황을 공개한다. 공항 및 여객선 터미널의 임시주차장도 확보한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소보다 각각 15.2%(3만6천687회), 11.9%(208만4천석) 늘린다.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도로·철도·항공·해운 등의 교통시설·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사고 위험 구간 관리를 확대하고 AI 안전띠 착용 여부 검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해 달라"며 "승용차를 운전해 이동하는 경우에는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역대 최장 추석 연휴가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교통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