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도·국지도·지방도 포함 14개 노선 대대적 정비, 물류·교통 편의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산업단지-생활권 직결 도로 속속 개통…2030년대 초반 완성 목표
지난 23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모산소하천 산책로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가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을 본격화하면서 산업단지와 생활권을 연결하는 대규모 도로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5일 “국도 3곳, 국지도 5곳, 지방도 6곳 등 총 14개 노선에서 도로 신설 및 확장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발맞춘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밝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성과는 지방도 321호선 매산사거리~추자교차로 구간 개통이다. 이날 정오 개통된 이 도로는 처인구 모현읍 주요 생활권과 산업단지를 직결해 지역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동시에 반도체 산업단지 물류 흐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구간인 유운~매산, 완장~서리, 봉명~아곡 구간도 확장 설계에 돌입했으며, 봉명~아곡 노선은 ‘용인반도체 국가산단’과 직접 연결된다.

국도 확장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도 17호선 평창사거리~양지사거리 구간은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는 확장 공사가 추진 중이며, 45호선 대촌~장서 구간은 현재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돼 2030년 국가산단 구간, 2031년 전 구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 도로는 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성공과 직결되는 핵심축으로 평가된다.

기흥구 ‘플랫폼시티’ 사업과 맞물려 추진되는 국도 43호선 지하도로 개설, 국지도 57호선(용인~광주) 민자사업, 국지도 82호선(장지IC~국가산단) 확장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도 용인시 요청 사업 5개가 포함돼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종 반영 시 도로 확충의 윤곽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지방도 확충도 활발하다. 지방도 315호선(보라동~하갈동)은 지하차도 신설과 함께 확장돼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원삼지역 지방도 318호선은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6차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또한 경기도의 ‘제4차 도로 건설계획’에 총 11개 노선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노선에는 모현~매산, 역북~서리 등 남북축 321호선 구간과 기흥IC~이천을 잇는 동서축 318호선이 포함돼 있어, 확정될 경우 용인의 교통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도로망 확충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시민 교통 편의 개선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핵심 과제”라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국토부와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