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3400선 돌파·청년 일자리 4만 개 창출 등 경제 호재에도 정치 이슈가 지지율 압박
  • 대법원장 사퇴 공감 발언과 특검 수사 등 정치 쟁점이 민생 정책 효과 상쇄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0%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3.6%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역과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74%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영남 지역과 수도권 일부에서는 소폭 하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 강한 지지율이 나타난 반면 18~29세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3400선 돌파, 청년 일자리 4만 개 창출, 국민성장펀드 출범 등 긍정적인 경제 및 민생 정책 소식이 있었으나 대통령실 대변인의 대법원장 사퇴 공감 발언과 삼권분립 침해 논란, 그리고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등 정치적 이슈들이 민생 정책 효과를 상쇄하며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2%로 0.1%포인트 소폭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8.6%로 2.2%포인트 상승하며 양당 지지도 격차가 5.6%포인트로 5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대법원장 사퇴 압박 공세가 과도한 정치 공세로 인식되며 일부 진보층과 학생층에서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20대 대학생과 진보층 일부의 지지를 일부 흡수하며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정당 지지도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5.3%, 4.4%였다.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미묘한 정치적 변수들과 경제 정책 성과 사이에서 변동하는 가운데, 향후 정치권의 대응과 국민 여론의 추이가 주목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