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C 조사 맞서 연령별 맞춤 서비스 도입
- 부모 계정 연동·사용 제한시간 설정 등 세부 기능 공개

오픈AI(OpenAI)가 이달 말 18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전용 챗GPT 서비스를 출시한다.
인공지능(AI) 챗봇이 아동·청소년에게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부모 통제 기능을 탑재한 맞춤형 버전을 선보이며 안전장치 강화에 나선 것이다.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미성년자로 확인된 사용자는 자동으로 연령별로 적합한 챗GPT 환경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 버전은 노골적이거나 성적인 콘텐츠를 차단하며, 드물지만 긴급 상황에서는 법 집행 기관이 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부모가 자녀 계정을 이메일로 연동해 사용 시간(블랙아웃 타임) 설정, 기능 제한, 응답 가이드 제공, 위급 상황 시 알림 수신 등이 가능하다. 오픈AI는 지난 8월부터 이러한 보호자용 통제 기능 도입을 예고해 왔으며, 이번에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또한 오픈AI는 사용자 연령을 더 정확히 추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나이나 정보가 불확실할 경우 기본적으로 18세 미만 버전으로 전환되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오픈AI를 포함한 주요 기술 기업들을 상대로 AI 챗봇이 청소년에게 끼칠 수 있는 부작용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과도 맞물린다. FTC는 특히 챗봇이 청소년의 ‘대화 상대’ 역할을 할 때 안전을 어떻게 보장하는지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 청소년의 극단적 선택을 둘러싼 소송에서 챗GPT의 책임 논란이 제기된 바 있어, 오픈AI의 이번 발표는 사회적 논란에 대응하려는 성격도 짙다. 샘 올트먼(OpenAI CEO)은 블로그 글에서 “우리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안전을 사생활보다 우선시할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챗GPT는 만 13세 이상 사용자만 가입할 수 있으며, 오픈AI는 향후 청소년 보호를 위한 추가 안전 장치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