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서부·EU 해상 운임 2개월 연속 하락, 중국은 5개월째 감소
  • 항공 수입 운임은 美 52% 급등·EU 24% 급락, 노선별 편차 확대
8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이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8월 우리나라 수출입 운송비용이 항로별로 크게 엇갈리며 뚜렷한 양상을 보였다. 해상수출은 미 서부·동부와 유럽연합(EU), 중국 노선의 운임이 하락한 반면, 일본과 베트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대로 해상수입은 미 동부와 중국 노선에서 상승했지만, 미 서부와 EU, 일본, 베트남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항공수입 운임은 노선별 극단적 변화가 두드러져, 미국 노선은 50% 넘게 급등한 반면 EU 노선은 20% 이상 급락했다.

해상수출의 경우 원거리 항로에서는 미 서부 노선이 6월 605만 원에서 8월 528만 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고, 미 동부도 같은 기간 670만 원에서 584만 원으로 떨어졌다. 유럽연합 운송비 역시 7월 394만 원에서 8월 377만 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근거리 항로에서는 중국이 5개월 연속 떨어져 3월 81만 원 수준에서 8월 61만 원까지 하락했으나, 일본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72만 원 수준으로 올랐고, 베트남도 소폭 상승해 155만 원대를 기록했다.

해상수입 비용은 지역별로 차이가 뚜렷하게 갈렸다. 미 서부는 7월 273만 원에서 8월 257만 원으로 떨어졌고, EU 역시 119만 원에서 103만 원으로 하락했다. 일본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100만 원대로 내려섰고, 베트남 역시 소폭 낮아졌다. 반면 미 동부는 162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20% 이상 뛰었으며, 중국 노선은 117만 원에서 119만 원으로 소폭 올랐다.

항공수입 운송비는 변동 폭이 가장 컸다. 미국 노선은 7월 4,188원에서 8월 6,391원으로 52% 이상 급등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연합 항공운송비는 6,036원에서 4,584원으로 24% 이상 급락했다. 근거리 항로에서는 중국이 3,135원에서 3,025원으로, 베트남이 4,509원에서 4,468원으로 하락했지만 일본은 1,734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해상·항공 물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노선별로 운송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운임 변동성이 커, 하반기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부담 관리가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