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집중 순찰…CCTV·아동안전지킴이 협력망 확대
  • 112 신고 즉시 긴급 출동 체계 가동, 학부모·학생 대상 예방 교육도 강화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을 납치하려 한 20대 남성이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이 최근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아동 대상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한다. 이번 조치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미성년자의 안전을 체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예방 활동의 일환이다.

9월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6,183개 초등학교 주변 등하교 시간대에 경찰관과 기동순찰대, 교통경찰, 학교전담경찰관 등 약 5만5천여 명이 집중 투입된다. 이들은 통학로 일대에서 수상한 차량과 인물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가시적 순찰 활동을 통해 범죄 억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실제 지난 9월 5일 경남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인근 순찰 중이던 경찰이 수배자를 발견, 100m가량 추격 끝에 검거한 사례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를 계기로 등하교 시간 순찰의 중요성과 신속 대응 능력이 범죄 예방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경찰은 아동안전지킴이, 녹색어머니회, 자율방범대 등 지역 아동보호 단체와 합동 순찰을 벌이고, 전국 217개 지방자치단체 CCTV 관제센터와 협력해 화상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관제센터와 연계된 출동팀이 즉시 현장에 나가는 구조다.

또한 미성년자 관련 112 신고가 접수되면 최고 수준의 긴급 출동 코드가 부여돼, 인근 경찰관과 기동대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간다. 이와 함께 학교전담경찰관은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낯선 사람의 금품·간식 거절하기’, ‘차량 동승 거부하기’, ‘위급 시 112 즉시 신고’ 등 유괴·납치 예방 수칙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동안전지킴이 인력도 410명을 추가 선발해 총 11,221명으로 확대된다. 이는 학교 주변 아동 보호망을 한층 촘촘하게 만드는 조치로 평가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약취·유인 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경찰 역량을 투입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동 대상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경찰의 이번 집중 순찰과 교육·홍보 강화는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안전한 통학 환경을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