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아리랑·충북 막걸리·울산 제염 등 지역문화 자산 프로그램 집중 육성
  • 최대 1억5천만 원 지원…지자체 협업 모델 확대로 지속가능한 전승 체계 구축

국가유산청이 2026년부터 전국 13개 무형유산 전승공동체 프로그램을 선정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 공모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총 31개 신청 프로그램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3개가 뽑혔다.

선정된 프로그램에는 강원 정선·원주·속초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강원아리랑 문화사업화 프로젝트’, 울산 남구의 제염 전승 프로그램 ‘소금으로 이어가는 삶의 기술’, 충북의 ‘막걸리, 이야기로 마시다’, 전북 정읍의 떡 만들기 전승 사업 ‘손으로 빚는 문화’ 등이 포함됐다. 진도 출신 서예가 손재형의 서체를 활용한 ‘한글서예로 새긴 진도소리’, 전통 세시풍속을 현대 문화와 결합한 경북 예천의 ‘열두 달 즐거운 예천세시기’도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 국가무형유산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목록.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기존 최대 1억 원 규모였던 지원 한도를 내년부터 광역·지자체 협업 사업에 한해 최대 1억5천만 원으로 확대한다. 지원을 받는 공동체들은 조사·연구, 교육·체험, 홍보 프로젝트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오는 12월 예정된 사전 컨설팅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중심의 전통문화 전승 체계를 공고히 하고 공동체 무형유산 종목(아리랑,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등 23개 분야)의 저변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주민 참여 확대와 현대적 활용 모델 발굴을 통해 무형유산이 생활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지역 공동체가 독자적인 전승 역량을 키우고 국민이 쉽게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전승 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해 무형유산의 보존과 확산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