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소재·부품 기술 자립과 K-식품 수출 확대, 민관 협력 본격화
- 재정·세제·규제 완화 패키지 지원…신시장 창출·산업경쟁력 강화 기대

정부가 초혁신경제를 앞세워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9월 10일 성장전략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중 첫 번째로 5개 분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 대응, K-붐업 분야를 아우르는 핵심 경제성장 전략의 출발점이다.
우선 추진되는 프로젝트는 SiC 전력반도체, LNG 화물창, 그래핀, 특수 탄소강 등 첨단소재·부품 4개와 K-식품 1개다. 정부는 해당 분야의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 투자와 제도적 지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현재 약 10% 수준에 불과한 국내 기술 자립률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소재부터 소자, 모듈까지 전 주기 핵심 기술 개발과 함께 특화형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34억 달러에서 2030년 10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정부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LNG 화물창 분야는 한국 조선업이 세계 수주 1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저장탱크 핵심 기술 부족으로 외국 기술료를 지불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국산화 실증 사업을 본격화하고 소재·부품 고도화를 추진해 독자 기술 확보를 서두른다.
그래핀 분야는 원천 기술 확보에도 불구하고 사업화 단계는 아직 초기다. 정부는 디스플레이 방열 소재 등 시제품 공급을 넘어 상용화 기술 개발과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그래핀 글로벌 시장이 2033년까지 연평균 3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업화 속도전이 불가피하다.
특수 탄소강은 조선·에너지·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소재로, 국제 경쟁이 치열하다. 정부는 차세대 특수탄소강 개발과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K-식품 프로젝트는 수출 호조세를 기반으로 한다. K-푸드는 9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며, 정부는 재외 공관을 수출 거점으로 지정하고 공동 물류센터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남은 10개 선도 프로젝트의 추진계획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각 프로젝트에는 기업과 주관 부처가 주축이 된 민관 협력 추진단이 설치돼 현장 애로사항 해결과 성과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초혁신경제 프로젝트가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재정·세제·금융·규제 완화가 패키지로 지원되는 만큼,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창출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