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계정 하루 5회 제한, 유료 울트라는 500회까지 가능
  • 경쟁사 대비 사용량·가격 차별화, AI 시장 구독 경쟁 심화
구글 '제미나이(Gemini)'. (사진=구글 블로그)

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의 계정별 사용 한도를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등 주요 경쟁사와의 본격적인 요금제 경쟁에 나섰다.

구글에 따르면 무료 계정 사용자는 하루 5회의 프롬프트 입력만 가능하다. 유료 플랜의 경우 ‘프로(Pro)’ 구독자는 하루 100회, 최상위 ‘울트라(Ultra)’ 구독자는 하루 500회까지 입력할 수 있다. 생성형 기능에서도 무료 계정은 하루 최대 100장의 이미지와 5건의 심층 리서치 보고서만 제공되지만, 유료 구독 시 이미지 생성 한도가 최대 1,000장으로 확대된다.

이는 경쟁사 정책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뚜렷하다. 오픈AI의 ‘챗GPT’ 무료 버전은 GPT-3.5 모델만 지원하며 사용량에 별도 제한은 없지만, 최신 GPT-4.1 모델을 쓰려면 유료 플랜(월 20달러)으로 전환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은 윈도우·엣지 브라우저 등에 기본 통합된 무료 버전을 제공하면서, 추가 기능을 원할 경우 ‘코파일럿 프로(월 20달러)’ 구독이 필요하다.

결국 구글은 사용량 중심의 제한을 명확히 설정해 ‘투명한 요금제’를 내세운 반면, 오픈AI와 MS는 모델 접근권과 기능 차등을 통해 유료 전환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업계는 “구글이 요금제별 한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경쟁 심화 속에서 이용자 혼선을 줄이고, 구독형 모델 확산을 노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